저는 인천 3군수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인입니다.
1년동안 수영을 쉬고 다른 운동을 하고 있는 중에 수영 특유의 운동 재미를 못 잊어 다시 수영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찾는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영장 시설은 레인이 25미터에 개수는 6개 이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과 함께 강습을 받으면서 여러 사람들을 알아가는 기쁨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원하는 시설의 수영장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서 직접 이용하고 지인들에게 좋은 수영장의 위치를 물어보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제가 가본 수영장만 인천에서 무려 7개의 수영장을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 본 수영장은 저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수영장 시설도 낙후되었고 이용료는 월 7, 8만원 이상이 되었고 그마저도 수영장 레인이 적어 이용하는 회원들도 적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선배가 인천대공원옆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 괜찮은 수영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가 본 인천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수영장은 저의 운동에 대한 갈증을 한 방에 날려주었습니다.
수영장 안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저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고 특히 수영장에 저녁 타임에 남자 2분, 여자 2분의 수영강사님들이 열정과 의지로 똘똘 뭉쳐서 수영 실력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부분을 보완해주고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강습반은 8시에 수영 연수반인데 김지현 강사님의 실력과 회원들에 대한 애정, 수영에 대한 열정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얼마전에 수영장에서 김지현 강사님이 하루 종일 회원들에게 강습하느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영연수반 회원들을 위해서 숨을 참으면서 수영반 회원들의 수영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한명 한명 일일이 물속에서 수중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영하는 자세를 촬영하여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습니다.
수영의 네가지 자세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을 우리 수영반 회원 모든 사람들의 자세를 자세하게 촬영하고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려 놓은 동영상을 보았는데 제 수영자세를 교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 김지현 수영강사님에게 많이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인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의 김지현 강사님은 군생활에 힘들고 나날이 기운을 잃어가고 있는 저에게 어두운 동굴속에서 희망의 한줄기 빛을 주고 많은 감동과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올해 10월부터 등록해서 수영을 다니고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인천청소년수련관에는 수영장 이외에 헬스장, 농구장과 청소년들을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공부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저는 인천광역시에서 우리 인천 시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수영을 하고 나와서 잃어버렸던 오리발을 남자수영장 탈의실에서 일하시는 직원분께서 맡기고 있다가 저를 찾아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3만원하는 오리발을 잃어버렸으면 그냥 하나 사고 말지"라는 말을 하겠지만 그것은 저에게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오리발이었기 때문에 꼭 찾고 싶었고 어렵지 않게 그 오리발을 마치 자신의 물건처럼 자신의 탈의실 캐비넷에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저에게 주었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제 오리발을 찾아주신 직원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며 좋은 시설에서 몸에 좋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0년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년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 인천 시민들을 위해 감동과 추억을 안겨주시기 바랍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