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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문학자전거교실 자전거를 배우고...

  • 작성자
    박춘예
    작성일
    2010년 12월 4일(토) 18:12:04
  • 조회수
    1381
7월 초순, 아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평소 친한 사이라 재미난 통화를 나누던 도중, 지인으로부터 자전거 교실에 다녀보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 사실 처음엔 고민도 많이 했다. 7월 초순이었지만 날씨는 완전히 찜통 삼복더위였기 때문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이 더운날 나가서 자전거를 탄다니...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땀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무서움이었다. 어찌 무섭지 않으랴! 나이 50먹은 가정주부가 자전거의 ㅈ 자라도 알겠냔 말이다. 전혀 탈 줄을 모르니 또 사고가 나면 어쩌나... 날도 더운데 고생하면 어쩌나... 그렇다고 친한 지인이 가자고 권하는데 딱 잘라 거절할 수도 없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결국 결정을 내렸다. 그래, 설마 죽기까지 하겠나- 다치면 치료하면 되는거고 피곤하면 며칠 쉬면 되는 거고. 그렇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지인과 함께 자전거 교실에 처음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가본 자전거 교실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초급반 수업이었는데도 나는 자전거 수업에 푹 빠져 매일매일을 즐겁게 지냈다. 이론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몰랐던 것들도 알아갈 수 있었고 자전거에 가지고 있던 위험에 관련된 선입견도 하나 둘씩 깨져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줄어가던 처음의 고민과 걱정들은, 경기장 내에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던 날 모두 다 날아가버렸다.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바람을 가르는 게 그렇게 기분좋고 재미있는 일일 줄이야. 초급반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데, 이곳 저곳 놀러도 다니는 중급반은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그런 기대감이 날 더욱 열심히 배우게 만들었고 그렇게 2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중급반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중급반으로 올라가서 자전거를 타고 더 먼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 승기천도 가고 문학경기장 주변의 공원도 가고... 바람을 씽씽 가르며 중급반 언니, 동생, 친구들과 도로를 달리는게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무릎 관절이 안좋아서 일주일에 두 세 번 꼴로 병원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제 아프지도 않고... 딸들도 엄마가 무지무지 날씬하고 건강해졌다고 많이 좋아한다. 건강도 좋아지고 재미도 있고... 이게 바로 일석 이조 아니겠는가.

중급반 역시 초급반에서 그랬던 것처럼 재미있게 보내고 나니 어느새 에코보 정식 회원이 되어있었다. 그 후로는 더욱더 신이 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산에도 가고 송도신도시에도 가고 더 먼 공원까지도 나가보고... 더 많은 사람들도 만나면서 친목도 두터워졌다. 이게 다 우리 선생님들 덕분이다. 친절하고 따듯한 선생님들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 여기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못 만났을 것이고 아직까지 관절염으로 고생했을 것이다. 바람을 씽씽 가르며 달리는 즐거움이나 지는 낙엽 쌓인 등산로를 걷는 로맨틱함도 느낄 수 없었을테고.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는 자전거 교실!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 동기들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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