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돋이공원 개원부터 지금까지 공원을 잘 이용하고 있는 송도주민입니다.
몇 해 전 공원 호수 둘레에 힐링산책로(흙길)를 만들며 길가에 꽃밭, 정자, 벤취, 흔들의자, 조망데크, 물레방아 등을 조성하여 한층 정취를 느끼며 고맙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하여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로는 맨발로만 이용하라는 팻말이 세워지고, 관리자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신발신은 이용자들의 이용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겨울에는 신발을 신고 이용해도 된다는 프랭카드가 걸리고.........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이 어려웠지만 얼마동안은 맨발로 이용도 해 봤습니다.

허나, 노인인지라 이것저것 불편이 따르고 발바닥도 온전치 못해 산책길 이용을 포기하고, 한동안 먼 발취에서 바라만 보며 아쉬움을 달래다가,
도대체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공들여 조성해놓은 공원시설에 조건을 붙여 이용을 제한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관리부서에 시정요구 차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미 몇 차례 개선요구 글을 올렸고 담당자도 긍정검토 하겠다는 답변과 신발신고 이용해도 괜찮다는 글도 있어서, 조만간 시정이 되겠거니 생각하고 주로 야간에만 맨발 이용자들의 눈치를 살펴가며 불편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몇 일전 밤늦은 시간 산책 중 건장한 청년으로부터 신발을 신고 흙길을 걸었다는 이유로 험한 말을 듣고 위협까지 느꼈습니다.
이일로 앞으로 산책로를 계속 이용하기도 두렵고, 다른 이용자에게도 같은 일이 반복될 우려도 있어, 없던 일로 간과할일은 아니라 생각되어 힐링산책로 이용의 개선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는 더 이상 선의의 이용자 간 갈등이나 시비가 없도록 또한 더 큰 불상사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조속한 방안(‘맨발만이용’ 팻말제거)을 강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담당직원 답변에 맨발길 유지해달라는 민원 운운~은 정말 무책임하고 이해할 수없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맨발길을 폐지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고 같이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 아닌가요?
신발신고 흙길을 같이 걷는다고 공원이나 맨발이용자들에게 도대체 어떤 피해가 가는지요?
공원에서 가장 걷고 싶어하는 호수둘레길이 소수 맨발이용자들만의 이용으로 가장 한산한 이용공간이 된 것을 안타깝게 느끼며 맨발힐링 공간이 반드시 필요했었다면 당초 위치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자유이용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게 요청을 드립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공원에서 통상적 이용기준이나 수칙이 아닌 이용자들의 힐링 방법을 정해놓고 강제하는 곳이 있는지 묻고 싶고요.
반드시 기존 산책로를 맨발로만 이용해야 한다면 그 타당한 사유나 법적근거를 답변 시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다시 납득할 수 없는 답변으로 개선이 지연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 맨발.신발 이용자가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같이 힐링하는 그날을 고대하며....... 8월 17일(목) 해돋이공원 애용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