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공개 입찰을 시작으로 2024년 10월 30일 현재까지 무려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제물포지하도상가는 반 이상이 텅 텅 비워있음은물론
큰 기대를 안고 상가에 들어온 많은 점포들이 우후죽순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빠져나간 상태이다.
그리고 오늘 또 한 점포가 계약을 해지하고 나간다.
인천시설공단은 제물포지하도상가의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는 이 상황을 인지나 하고 있는지 정말 의문이다.
왜냐면 그 어떤 개선의 의지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수 경기가 안좋아서 그렇다! 입찰공고를 해도 입찰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장사가 안되는게 인천시설공단 책임은 아니다!
매번 입찰공고를 내고 홈페이지 등에 광고를 하고있는데도 안되는데 어쩌냐! " 등 등
수없이 많은 핑계거리가 있을 것이다.
이미 난 제물포지하도상가 관리사무실에 근무하는 인천시설공단 직원분들한테
그동한 단단히 단련된 어떻게든 책임없이 빠져나갈 핑계의 고수나 하는 말들만 들었지 '
한번 고려해보겠다 또는 알아보겠다' 정도의 수용의 대답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 놀랍게도 그 핑계의 '짬'은 근무기간이 오래 될수록 아주 단단해 지더라
그래서 오늘 이 게사판에 글을 쓰는 것은
제물포지하도상가 중앙 스크린 앞 밴치가 이미 수년전부터 노인정으로 이용되고 있고
이로인한 바카스 아줌마의 출근이 학생들에게 보기 안좋으니 차라리 스크린 앞 벤치를 치워달라는 요청도 아니고
시민과 학생들이 이용해야 할 커뮤니티실이 어느 한 종교단체의 점유공간으로 사용됨에대한 항의를 하려 함도 아니고
1년간 관리비지원 등 등의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임대를 하려 애쓰는 민간임대처럼
어떤 아이디어라도 내어서 보다 더 적극적인 입찰과
이미 입점해 있는 상가들이 더이상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되지 않겠냐는 요청을 하려함도 아니다.
실망이 크면 바람도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 아주 작은 것 하나 정도는 그래도 개선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쓴다.
'경비가 슬리퍼를 신고 다니면 어때?' 라고 초등 조카한테 물어보니 '경비아저씨가 왜 슬리퍼를 신고다녀요?'라고 반문하더라
제물포지하도상가의 경비는 매일 슬리퍼를 찍찍 끌고 다닌다.
그리고 괸리실 인천시설공단 직원분들도 슬리퍼 찍찍끌고 지하도상가를 왔다갔다 다닌다.
관리사무실 안에서 슬리퍼를 신던 양말을 벗고있던 상관할바 아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이용하는 '제물포지하도상가'를 공단직원이, '지하도상가를 지켜야하는 경비님께서
슬리퍼나 찍찍끌고 다니는 것이 과연 위에 아주 조금 언급했던 인트로의 '제물포지하도상가'에 대한 문제점들로
시름을 앓고 있는 현재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물론
'제물포지하도상가'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한테 비춰지는 이미지가 좋겠는가?
내 발 편하겠다고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조차 무시하는 태도의 사람들이 과연 본인이 책임지고 있는 일을 잘 할까?
시청공무원이 구청공무원이 신발 갈아신기 귀찮아서 슬리퍼 찍찍끌고 앞 식당가서 점심식사를 하면 이게 과연 좋아보일까?
뭐 그깟 슬리퍼 갖고 뭘 그러냐 싶겠지만
무능함은 큰 것을 보고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 그렇지만
아주 기본이 되는 것들에서 알아 볼 수 있는 것이기에
그 무능함을 굳이 들이대며 티내고 다닐 필요까지는 없으니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하려고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얼마전 도미노피자 윈도우에 멋진글이 붙어 있길래 그 글을 말미에 남기며 글을 마친다.

" We work hard so You don't have to "
모든 것은 우리가 다 알아서 할테니 당신들은 신경쓸 필요 없다
다만 슬리퍼나 찍찍 끌고 다니지 말기를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