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중앙공원 화장실쪽에 고양이들이 많은데 고양이들 예쁘다고 사람들이 먹을거 주고 고양이들은 어지럽히고....꽤나 지저분해질 수 있는 나뒹구는 쓰레기들을 새벽부터 와서 정리하고 치우고 계시는 여사님이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동네분이 운동하다가 치우시나 했는데 자주 눈에 띄셔서 보니 공원 관리하시는 여사님이셨어요.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을 혐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 혐오에는 밥주는 행위보다는 그로 인해 길거리가 더러워지는게 싫은게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고양이들때문에 지저분해져서 고양이가 싫다라고 하는분들이 없게끔 새벽부터 일찍 출근하셔서 밤새 어지럽혀진곳들 치우고 정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양이러버인 저는 예뻐라만 했지 뭔가를 해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몸소 따뜻한 마음을 실천해주시는분들덕에 버려진 길고양이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나봅니다.
관리자니까 당연히 치워야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미움받지 않게 뒷정리해주시기때문에 쾌적한 공원을 누릴 수 있는거겠죠? 저도 반성하고 함께 참여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시청앞 화장실에서 만난 동글동글 여사님....칭찬해드리고 싶어요~~~다음엔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