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 시절 인천에 거주하면서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께서는 현재 인천가족공원 천마총에 안치되어 있으십니다.
작년 12월 초경 지방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루고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함께 계실 수 있도록 안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방이라 인천까지는 거리가 있고,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꽉 막혀있어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따라 비는 왜 이렇게 내리는지…….
다행히 직원 분들께서 화장장 사무실에 계셨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퇴근하신 후 였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비까지 오고…….
저희는 어찌할 바 몰라 안절부절못하던 사이 직원 분께서 다른 분들께 연락을 취하셨습니다.
이미 아버지 화장을 지방 화장장에서 마치고 왔지만 납골함에 안치하기 위해서는
어머니 납골함을 가져와 아버지와 함께 계실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화장장 직원분과 천마총 직원 분들까지 퇴근하신 이후에 다시 와주셔야 했고,
그 분들 덕분에 비오는 저녁 무사히 아버지와 어머니를 안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 요약해서 얘기를 하니 별거 안 되는 일인 듯 보이나,
저희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한 날 이었습니다.
경황이 없어 직원 분들 성함까지는 여쭈지 못하였으나,
저희 가족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인천 가족공원 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렇게 밖에 감사를 표현할 수 없어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