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김복자) 묘를 찾았습니다. 불현듯 너무 감사한 분이 떠올라 글을 남깁니다.
키는 170cm정도의 약간 통통한 체격에 수목장을 관리 하신다는 그분...
우리 엄마의 유골을 장갑도 끼지 않은채 흙과 고루 섞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왜 장갑을 끼지 않고 하세요?"
라고 물으니
"가시는 분을 내 부모라 생각하니 장갑을 낄 수 없어요. 그리고 장갑을 끼면 흙과 골분이 잘 섞이지 않아요."
하고 말씀하시는 그 분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족을 대신하여 내 엄마를 보내드리는 것 같아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몇 번을 성함을 물어 봐도 대답않고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하시는 그 분, 성함이라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