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오후 인천가족공원에 갔다가 그만 아기띠를 흘리고 왔습니다.
인천가족공원 어딘가쯤에 놓고 온 것 같은데
다시 찾으러 가기에는, 살고 있는 곳과의 거리가 있어서 왔다갔다 시간과,
그렇게 갔는데 없을 때의 망연자실까지 생각했을 때
섣불리 발걸음을 뗄 수도 없고, 그냥 포기하기에는 아기에게 아기띠가 꼭 필요하고, 절망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인천가족공원에 전화를 걸었고, 윤혜선 선생님께서 받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기띠를 잃어버린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 모양 등을 구체적으로 물으셨고, 일단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찾아보고 연락주겠다"는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고,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또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기띠는 다음날 오전이 되도록 발견되지 않았고,
이제 그만 포기하고 새로 사야하나 하는 시점에 윤혜선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기띠를 찾았다는 말씀에 정말 큰 기쁨과 안도가 있었는데,
"아기띠 없이 어떻게 지내셨어요" 마음을 읽어주셔서 위로까지 되었습니다.
집이 인천이 아닌 것을 아시고, 착불로 택배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셔서
번거롭게 해드리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 수고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택배는 착불이 아닌 선불로 처리가 되어있었습니다.
택배로 보내주시는 것만도 감사한데 자비를 들인 것에 대한 송구한 마음,
아이를 재울 때면 아기띠가 필요했기에 반가운 마음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아기엄마의 마음을 감동으로 적셔주신 윤혜선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따뜻한 선생님이 계셔서 가족공원에 대한 인상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윤혜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아기띠 안의 아기도 따뜻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