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월드체육관의 4월 첫 회원이 된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이제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의 건강을 위하여 처음으로 수영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은 처음이기에 샤워 시설과 탈의실 시설을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고
가입시 부모 동행 금지에 대해 안내 받지 못한 채 등록하였습니다.
당연히 아이는 처음 시설을 이용하는것에 대해 익숙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창피스러운 일 일지는 모르겠으나 아이 혼자 샤워를 하는 일 또한 처음이다 보니 탈의실과 샤워실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의 근무하시는 아주머니께서는 친절하게도 첫날이니 간단하게 가르치고 다음부터는 들어오면 안된다고, 또한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니 한번만 알려줘도 혼자서도 잘 해낼거라 하셨지만...
들어갈때야 탈의만 하고 간단한 샤워만 한 채로 수영복을 입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수영이 끝나고 난 뒤 학원 등을 가야하는 스케쥴이 있기에 또한 아직 쌀쌀한 날씨라 머리도 말려야하는 상황이기에 아직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판단하였습니다.
하여 아이와 서둘러서 수영과 샤워를 마치고 나서 안내 데스크에 나와 왜 부모가 샤워실을 아동과 동행을 할 수 없게 규정되어 있는지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딴에는 복잡한 샤워실과 탈의실 사용시 안전상의 문제로 인한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었지만 뜻밖에도 안내 데스크의 김남정담당의 답변은 "타 회원들이 복잡한걸 싫어해서"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게 아니라... 단지 타 회원들의 불편이 더 중요시 된 삼산월드체육관의 방침이라니요!!
그래서 4시~6시까지는 수영장을 아동들만이 사용하게 되어있는데 그 시간에는 별로 복잡할 것 같지 않다 되물으니 부모가 회원이 아닌 경우 어쩔 수 없다하여 본인도 회원(수영과 요가 회원임)임을 밝히니 헬스 이용 고객 외에는 동시에 입장할 수 없다며 굳이 이용하려면 헬스 회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헬스의 경우 시간에 시설 이용에 구애받지 않는 유일한 종목이더군요)
아이와 동행을 위해 원치 않는 헬스도 접수해야하는건가요??
김정남담당에 문의를 하다가 결국 그 답변과 말투를 듣고 있자니 항의성 발언만을 할 수 밖에 없이 만드는 재주를 가진듯하여 결국 저도 흥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을때 부모들이 밖에서 줄지어 수영장 유리 벤치에 앉아 쓸대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는게 아니라 아이가 혼자서는 체육관에 올 수 없는 상황들이 있기에 동행하는 거란걸 진정 모르시는건가요?
김정남담당에 헤어드라이기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과열되면 작동이 안되는 전열기구가 안에 있는데 그에 따른 안내문은 왜 없는지, 아이들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도 않고 아이들과 부모가 동행 할 수 없게 만들어진게 문제가 아닌지 질문하니 답변이 가관이더군요.
"안내문 만들어 붙이면 되는거죠? 그렇게 시정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러면 되는거죠?"
...
어이없습니다.
인천광역시설관리공단의 홈페이지에 설립목적이 적혀있네요...
"인천광역시장이 위탁하는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써 시민생활의 편의와 복리증진에 기여"
담당의 참 효율적인 답변...
즉각 반응하는 담당의 답변에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더이상 대화하다가는 혈압이 오를듯하고 아이의 다음 스케쥴 때문에 담당의 이름만 물어보고 체육관을 나섰습니다.
몇가지 당부드립니다.
-샤워실까지 따라 들어가겠다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샤워실까지는 같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탈의실까지만 들어가시는걸 목격했습니다.)
탈의실까지만 이어도 좋습니다.
아이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주고 싶다는것이고 이는 아이의 안전을 위함임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후4시~6시까지는 어린이 수영 프로그램만 있으므로 그 시간대 만이라도 타 어른 회원들의 양해를 구해서 부모가 탈의실에 동행할 수 있게 배려 부탁드립니다.
-헤어드라이기 사용시 전열 기구인 만큼 화상의 우려도 있고 아이가 사용하기에는 크기도 큽니다.
이에 따른 안내문 뿐만 아니라 직접 적인 해결 방안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직원의 친절함과 문의에 맞는 응대 방법 등에 대해서도 교육 부탁드립니다.
건강을 위해 체육관에 다니는데 몇몇 직원들에 의해 이미지가 손상되어 싸니까 라는 인식으로 인천 주민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 싶지 않네요.
자녀가 혼자서 하지 못하도록 다 해주고 자녀에게 안가르치고 싶은 부모는 이 세상에 한분도 없을거 같습니다.
자율적으로 아이가 혼자서도 잘 해낼수 있을때까지 배려해준다면 무질서하게 타 회원들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동행하려 하는 부모는 없을겁니다.
이 점 다시한번 검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