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서구에 사는 주민입니다. 2022년 작년 어느 주말 저녁, 청라호수공원에 약속이 있어 지나가다 정말 우연히 음악 분수를 보았습니다. 신호등, butter, 드라마, 붉은 노을, 문어의 꿈, 붐바스틱... 그리고 마지막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끝나고 얼마나 마음이 울렁이던지. 관람하던 사람들과 함께 저도 모르게 박수가 나오더라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음악 분수를 못 봤던건 아니지만, 그리고 청라 음악분수 한다는건 예전부터 알았는데도 당시 코로나로 우울했던 사회 분위기와 함께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여서 그랬을까요. 저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시간이 될 때마다 청라 음악 분수를 보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단순히 조명에, 녹음된 노래, 분수 구경이지만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에게 새삼 얼마나 위안을 주고 추억이 될 수 있는가, 너무 좋은 문화 시설, 여가 시설인 것 같습니다.
항상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 직원,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진작 썼어야 했는데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야 음악 쪽에 문외한이지만 아쉬운 점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여러 번 가봤는데 탑건 ost, 붐바스틱 같이 항상 반복되는 노래들이 있더라고요. 구성 면에서 좀 더 다양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댄스 타임 노래로는 항상 붐바스틱이 나오는데 너무 음량이 작고, 댄스 타임이 짧아서 늘 아쉽더라고요.
길었던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그리고 음악 분수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